웰컴투마이월드.

사실 신촌에서 하는 뮤지컬이라길래,
신촌에 뮤지컬 하는 곳도 있나 하는 의문이 들었다.
그래서 사실 기대하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나
뮤지컬을 보는 내내 난 정말. 빠져들었다.

약 120분간 진행되는 '웰컴투마이월드' 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여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 잡는다.
특히, 무거운 주제라 생각하는 관객들이 있을지도 모르나
동시에 유머가 살아있는 코미디 뮤지컬을 보는 듯 하다.

어느 승무원의 죽음을 둘러싼 가족, 동료, 연인의 얽히고 얽힌 이야기로
각 배우들의 연기력과 노래, 탄탄한 내용 구성력이 정말 최고다.
특히, 가수 길건의 연기력과 노래 실력도 새로운 재미를 선사한다.

'눈빛은 거짓말하지 않는다'

이 연극에서 기억에 남는 대사이다.
사람과 사람 사이, 연인과 연인 사이에서 눈빛은 모든 것을 말한다는
여배우의 말이 계속 생각 난다.

작은 소극장이여서인지 배우들의 땀과 열정이 고스란히 보이는 것도
이 뮤지컬의 큰 장점인 듯 싶다.
얼마나 열정을 담아 연기하는지 느낄 수 있어 즐거웠다.

(별 다섯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