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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나더 라운드, 마스 미켈센이 이끄는 네 교사의 실험

영화2026.10.19 18:00 조회 18


어나더 라운드, 네 교사가 시작한 위험한 실험

매일 똑같은 하루가 반복되고, 열정은 희미해져만 간다. 이런 무기력함에 빠진 네 명의 중년 남성이 있었다. 고등학교에서 함께 일하는 교사인 이들은 학생들에게도, 자신에게도 만족하지 못하는 삶을 살고 있다. 니콜라이의 생일 모임에서, 이들은 인간은 알코올이 부족한 상태로 태어난다는 가설을 접하게 된다. 일정한 알코올 농도를 유지하면 삶이 달라질 수 있다는, 이들이 실험의 출발점으로 삼는 주장이다. 마틴을 시작으로 네 친구는 이 위험하면서도 매혹적인 실험에 뛰어든다. 과연 술은 그들의 삶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까?

어나더 라운드에서 식탁에 둘러앉은 마틴과 세 동료 교사

마스 미켈센, 삶의 쓴맛과 단맛을 넘나드는 연기

마스 미켈센은 이번 영화에서 삶에 지친 역사 교사 마틴 역을 맡아 그의 진가를 다시 한번 보여준다. 처음에는 무기력한 표정과 무관심한 태도로 일관하던 그는, 점차 알코올의 힘을 빌려 활기를 되찾고 삶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해 나간다. 실험을 따라갈 때는 마틴이 되찾고 싶은 것이 수업의 활기인지, 관계의 온기인지, 자기 자신에 대한 확신인지 함께 살펴볼 만하다.

마틴과 세 동료의 공조는 어디로 향하는가

‘어나더 라운드’는 단순한 코미디 영화를 넘어, 중년 남성들의 우정과 삶에 대한 깊이 있는 고찰을 담고 있다. 네 명의 친구는 각자의 이유로 현재의 삶에 만족하지 못하고, 술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일탈을 꿈꾼다. 처음에는 함께 시도한 실험이 각자의 삶에 서로 다른 영향을 미치면서, 친구라는 관계도 새롭게 드러난다. 영화는 이들의 좌충우돌 실험 과정을 유쾌하게 그리면서도, 그 속에 숨겨진 외로움, 불안감, 그리고 관계의 소중함을 섬세하게 포착한다. 친구들과 함께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믿음, 혹은 그것이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갈 때의 파장까지, 현실적인 묘사가 돋보인다.

어나더 라운드에서 야외의 사람들 사이로 병을 들어 올린 마틴

마틴의 권태와 관계를 함께 보는 이유

이 영화의 매력은 술을 통해 일상을 바꾸려는 설정을 통해 오히려 삶의 본질적인 질문을 던진다는 데 있다. 술을 마시지 않을 때의 모습과 술을 마셨을 때의 모습은 극명한 대비를 이루며, 우리가 일상에서 얼마나 많은 부분을 '억누르고' 살아가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학생들과의 관계, 배우자와의 소통, 심지어는 자신과의 대화에서도 무기력함이 묻어나는 인물들은, 술의 힘을 빌려 비로소 솔직해지고 관계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물론, 그 과정이 언제나 순탄하지만은 않다. 때로는 과감하고, 때로는 아슬아슬한 장면들이 펼쳐지며 웃음과 동시에 씁쓸함을 안겨준다.

토마스 빈터베르가 묻는 활력의 대가

2020년 작품인 ‘어나더 라운드’는 토마스 빈터베르가 연출하고 토비아스 린드홀름과 공동으로 각본을 쓴 116분의 드라마다. 마틴은 마스 미켈센, 토미는 토마스 보 라르센, 피터는 라르스 란데, 니콜라이는 마그누스 밀랑이 맡았다. 인물과 배우를 구분하고 나면, 네 친구가 하나의 실험을 한다고 해서 같은 문제를 안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 보인다. 수업과 가정, 우정에서 무엇이 비어 있는지 각자 다른 자리에서 드러난다.

어나더 라운드에서 호숫가 모닥불 곁에 함께 앉은 마틴과 아니카

네 친구의 해방감을 곧바로 응원하기 어려운 이유

빅평식이 짚고 싶은 아쉬움은 실험을 흥미로운 놀이로 따라가는 동안 주변 사람의 자리가 밀릴 수 있다는 점이다. 주인공이 활기를 되찾는 모습에 공감하는 것과, 그 방법에 동의하는 것은 다르다. 교사로서 학생과 맺는 관계, 가족과 나누는 대화, 친구들이 서로에게 기대하는 것을 따로 살펴야 한다. 네 사람의 일탈을 유쾌하게 받아들일지 불편하게 느낄지는 이 거리에서 갈릴 만하다. 웃음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가벼운 영화라고 단정하기 어렵다.

이야기의 출발점은 술이지만, 남는 질문은 마시기 전부터 그들을 지치게 한 삶에 가깝다. 잠깐의 변화가 오래된 문제를 해결한 것처럼 보일 때, 영화는 그 판단을 계속 유지할 수 있는지 묻는다. 함께 웃을 수 있는 친구가 있다는 것과, 함께 내린 판단이 옳다는 것은 다른 일이다.

어나더 라운드 작품 정보 FAQ

‘어나더 라운드’의 감독과 주연은 누구인가요?

토마스 빈터베르 감독의 2020년 작품이며, 마스 미켈센이 역사 교사 마틴을 연기합니다. 토마스 보 라르센, 라르스 란데, 마그누스 밀랑이 동료 교사로 출연합니다. 네 사람을 하나의 집단으로만 보기보다 각자 어떤 삶에서 실험을 시작했는지 살피면 좋습니다.

네 교사는 어떤 실험으로 이야기를 시작하나요?

일정한 알코올 농도를 유지하면 더 자유롭고 행복해질 수 있다는 가설을 시험합니다. 이는 인물들이 행동을 시작하는 극 중 설정입니다. 처음의 활력과 그 뒤 드러나는 문제를 함께 다루므로, 음주의 장점만 소개하는 이야기로 받아들이면 인물들의 갈등을 놓치기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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